디젤엔진에서 가버너는 엔진의 회전수와 연동되어 연료의 분사량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가버너의 조정형식에는 기계식과 전기식(전자식)이 있으며 이는 부하변동에 대한 안정성, 사용 편의성 등에만 연관되는 사항일 뿐입니다.
기계식은 스프링 등의 기계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엔진 회전수와 연료 분사량, 시기를 조정하는 것으로 관성 등의 특성으로 부하변동에 대하여 둔감한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발전기로 보면 주파수 등의 변동폭이 보통 ±3%로 전기식보다는 크게 나타납니다.
전기식은 부하변동에 대한 안정성(주파수 등의 변동폭을 작게…)을 개선하고자 가버너의 작동을 기계적인 요소대신에 직류모터로 조절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전기식인 경우 주파수 변동폭이 보통 ±1%이내로 관리될 수 있습니다.
전자식의 경우는 차량과 같이 회전수가 변동되는 제품에서 부하량(도로 경사, 차량속도 등등)의 빈번한 변동에 연료소비의 경제성을 높이고자 운전모드에 따른
연료분사프로그램을 별도로 내장하는 방식으로 발전기 등과 같이 일정 회전수에서 운전되는 제품에서는 전기식과 동일한 기능으로 해석됩니다.
엔진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엔진배기량 증대, 터보나 인터쿨러 방식의 채택, 압축비 변경 등의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작업에는 배출가스와 엔진냉각 등이 고려된 엔진사양 변경이 필수이므로 엔진 메이커에서만 가능한 작업이며 많은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연구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시장에서 제품판매만을 목적으로 엔진출력을 임의로 높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전기식의 직류모터를 이용한 연료의 과다주입방식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연료주입량 조정을 통한 엔진출력증대는 발전기세트에서 동체, 조립 등에서 기인한 효율부족 등의 원인제거를 위해 1∼2%의 미세출력조정 작업일 뿐,
판매를 위한 새로운 출력대의 제품구성 목적이 될 수 없으며 이러한 목적으로 판매되는 엔진은 매연과다, 연비악화, 엔진과열, 엔진내구성 감소 등의 문제가 수반됩니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는 용도별로 전문화된 엔진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엔진제어방식으로 보면 차량용, 굴삭기 등에 사용되는 엔진에는
전자식, 발전기용 엔진에는 기계식과 전기식을, 펌프 등의 일반 산업용에는 기계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계식 엔진이라도 부하변동에 대한 안정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경우에는 전기식을 옵션사양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전기식으로의 개조를 통한 엔진출력을 높이는 사례가 급증하여 일부 엔진판매상이나 발전기 제조사에서는 카다로그에 버젓이 이를 사양화하여
전기식으로 개조된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카다로그 상에 엔진 형식은 그대로인데 엔진 출력이 기계식과 전기식이 서로 달리 표기되는 것만으로도 구분 가능합니다.